계명대학교 경영학과가 지난 17일 성서캠퍼스 동천관에서 한국전략마케팅학회와 '2025 한국전략마케팅학회 춘계학술대회'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.

이날 행사는 '지방소멸 시대, 지역 강소기업의 마케팅'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학계와 산업계, 연구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. 이들은 지방소멸이라는 사회적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학술 논문 35편과 산학 사례 2건을 발표했다.

학술대회는 권업 DGIST 석좌교수의 '지방 스타트업을 위한 신속결합혁신' 기조강연으로 시작했다. 권 교수는 지역과 기업, 마케팅 간 유기적 연결을 통해 강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.

10개 세션으로 구성된 학술발표에서는 △지역소멸 대응 △ESG 마케팅 △빅데이터 전략 △AI 마케팅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. 특히 중소기업의 시장 확대 전략에 집중한 '빅데이터'와 'AI 마케팅' 세션에 이목이 쏠렸다.

이어진 산학세션에서는 김석규 마케팅앤컴퍼니 대표가 △회사 설립 배경 △고객 맞춤형 마케팅 전략 △향후 성장 비전 등을 소개했으며, 곽대훈 더얀애드 대표는 '오늘도빈대떡' 브랜드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전통과 현대 감각을 융합한 K푸드 마케팅 사례를 발표했다. 이들 두 기업은 각각 '강소기업대상'과 'K푸드브랜드상'을 받았다.

이형탁 한국전략마케팅학회장(계명대 경영학과 교수)은 "지방소멸이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 지역 강소기업의 마케팅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"며 "산학이 긴밀히 협력해 지속가능한 지역 경제 발전 모델을 만들어야 할 시점"이라고 강조했다.

한편 1991년 창립된 한국전략마케팅학회는 마케팅 분야 학술 연구와 발표회를 통해 학문 발전, 학계-산업계 간 교류를 촉진하고 있다. 현재 60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.